현대 도시의 효율 중심적 사고는 공간을 오직 기능과 속도의 관점에서만 재단해왔다. 또한 인간이 온전히 머무르고 사유할 수 있는 '장소'를 소외시키는 도시적 역기능을 초래했다.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설계된 균질한 인공 환경은 자연의 리듬을 거세한 채 일정한 조도만을 강요하며 이는 인간의 생체 주기(Circadian Rhythm)를 교란하고 지각의 파편화를 야기하는 결과를 낳았다. 본 연구는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효율성의 논리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시간의 궤적을 강제로 점유하게 하는 ‘체류형(Stay-type) 문화 거점’의 조성을 그 목적으로 한다.